뮤지컬[파과] 공연정보, 캐스팅, 줄거리

한국 소설 역사상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이름 조각, 원작소설 파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뮤지컬[파과] 공연정보, 캐스팅,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자.

공연정보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공연기간: 2024.03.15 ~2024.05.26

공연시간: 14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가격: VIP석 120,000원/ OP석 120,000원/ R석 90,000원/ S석 60,000원

캐스팅

조각: '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때'

투우: '당신을 만나길 기다려 왔어. 20년간...'

류/강박사: '너도,, 나도, 지켜야 할건 만들지 말자'

어린 조각: '제가 있고 싶은 곳에 있겠습니다.'

 

뮤지컬 ‘파과’는 작품의 생동감과 몰입도를 높일 최적의 캐스트 10인과 함께한다. 섬세한 내면의 감정 표현뿐만 아닌 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누아르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조각 역에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뒤 죽음에 매료돼 방역업의 길로 들어서는 인물 투우 역은 ‘신성록’과 ‘김재욱’, ‘노윤’이 연기한다. 세 명의 배우가 매혹과 복수, 배신과 연민으로 뒤엉킨 양가적 감정을 가진 투우 역으로 관중 앞에 선다. 어린 ‘조각’에게 방역업을 가르치는 과거의 인물 류는 ‘지현준’ ‘최재웅’ ‘박영수’가 맡았다. 류 역의 배우들은 현재 시점의 강박사 역도 겸하는 만큼 두터운 연기 내공이 필요하다. 류를 통해 방역업자의 길에 들어서는 어린 조각 역에는 ‘유주혜’와 ‘이재림’이 참여한다. 관객을 설득시키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감정 표현에 특화된 보이스톤이 강점인 유주혜와 여린 체구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는 이재림은 불안감을 숨기고 방황하며 자신이 있을 곳을 찾고자 하는 어린 조각을 그린다. 가장 두려울 게 없었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자라났던 조각의 어린 시절 모습을 통해 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소설 파과의 줄거리)

60대인 조각(爪角)은 40년 동안 '방역'이라 불리는 청부살인을 수행해 명성을 얻은 살인청부업자다. 그 동안 정확하고 빈틈없는 일 처리로 그녀는 냉혹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살인의 현장에서 겪는 쇠잔은 그녀의 내면에 변화를 일으킨다. 냉정한 마음에 따뜻한 감정이 스며들며, 연민과 애정이 삶에 서서히 적시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한편, 강 선생과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일상은 킬러 투우에 의해 위협받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소설은 고어한 액션과 감동적인 인간적 측면을 동시에 탐험한다. 작가는 수려한 문체와 효과적인 전환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이입력 있는 이야기를 펼쳐간다.

소설은 대조적인 캐릭터들과 시간의 흐름에서 비롯된 감정적 낙차에 중점을 둔다. 노인, 여성, 그리고 살인청부업자라는 미묘한 정체성의 조합은 이야기를 둘러싼 큰 틀, 즉 '대조성'을 형성한다. 이 대조에서 비롯된 감정과 시간의 낙차는 이야기에 깊이와 일관성을 부여한다.

주인공은 이성과 감정, 과거와 현재의 대립에서 지속적으로 고뇌와 위기에 직면한다. 이러한 충돌은 다양한 마찰을 낳아내며, 이는 다양한 층위에서의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마찰을 통한 스토리 전개는 작은 이야기를 큰 틀 안에서 조밀하고 일관되게 이끌어내는데 기여한다.

소설은 결말에서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언급하자면,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라는 대사는 소설의 절정을 나타내며, 독자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노화"가 순간이 아닌 과정임을 감지하게 되는 대사는 주인공의 고민과 변화가 순간적이 아닌 과거부터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조각의 독백은 모든 변화의 과정에 순응하겠다는 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상실은 불가피하며 그에 따른 변화는 운명적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수용하자는 것이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일관성이다.